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박용우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쳤치만 소속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이 터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대패를 당했다.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알아인은 알나스르에 1-5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알아인은 이번 시즌 1무 3패(승점 1)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서아시아그룹 12개 팀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반면 알나스르는 1무 3연승으로 3위까지 순위가 상승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이번 시즌 ACLE는 24개 팀이 동·서아시아 각 12팀으로 나뉘어 리그를 치르며, 각 그룹 상위 8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경기 초반 알아인은 탈리스카의 선제골로 수세에 몰렸다. 전반 5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탈리스카가 낮게 깔아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는 마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호날두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6분 후 가브리에우의 슈팅이 카르도주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자책골이 되며 전반전은 3-0으로 끝났다.

후반 11분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골키퍼 벤투의 등을 맞고 들어가며 알아인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웨즐레이, 그리고 추가시간 탈리스카의 추가골로 경기는 알나스르의 5-1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호날두가 넣은 득점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