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preview] '구단 첫 ACLE' 돌풍의 광주, 3연승 도전…낯선 용인에서 까다로운 조호르도 잡을까 

입력
2024.10.22 10:30
수정
2024.10.22 10:3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광주가 낯선 홈 경기장 용인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과 격돌한다. 광주는 현재 2승(승점 6)으로 1위, 조호르는 1승 1무(승점 4)로 2위에 위치해 있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광주. K리그1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첫 ACLE 무대에서 광주의 선전을 기대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1차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홈에서 7-3로 완파하는 대반전을 보여줬고,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동아시아 그룹 유일한 2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제 다음 상대는 말레이시아 최강팀 조호르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에서 10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호르는 올 시즌도 10승 1무로 1위에 오르는 막강함을 자랑하고 있다. ACL 경험도 풍부한데 이번 대회에선 1차전에서 중국 강호 상하이 하이강에 2-2로 비기고, 상하이 선화에는 3-0으로 완승하며 2위로 차고 올라왔다. 유난히 홈에서의 텃세가 심해 K리그 팬들에게는 악명 높기로 유명한 팀이다.사진=게티이미지

주요 선수로는 아리프 아이만이 있다. 주로 외국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는 조호르에 몇 안 되는 자국 국적의 우측 공격수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고, ACLE에서는 2골 3도움을 터뜨렸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김판곤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어 3-3 무승부에 기여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헤세 로드리게스의 데뷔전 성사 여부도 주목할 포인트다.

광주의 키플레이어는 아사니다. ACLE 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고 K리그1 10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아사니는 지난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직전 대구FC와의 리그 경기에서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최상의 컨디션에서 조호르전 출격이 예고된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 2위의 중요한 맞대결이지만 광주에는 아쉬운 변수가 생겼다. 홈 경기임에도 연고지와 300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조호르를 맞이해야 한다. 광주는 ACLE를 치르기 위해 기존 홈이었던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이 아닌 AFC 규정에 맞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의 1차전을 치렀다. 그러나 경기 후 심각한 잔디 상태로 AFC가 개선을 요구했고, 광주는 전라도 인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장을 찾지 못하고 미르스타디움을 사용하게 됐다.

구단과 선수단은 물론 서포터들까지 불편을 떠안게 됐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홈 이점을 최대한 가져가야 하는데 원정 경기가 아님에도 장거리 이동을 감행해야 하고, 낯선 홈 구장에도 적응해야 한다. 경기를 위해 최적의 컨디션을 갖춰야 하는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써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다만 최악의 그라운드 컨디션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광주이기에 좋은 잔디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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