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위' 부리람 상대하는 포항 박태하 "6시간 차 타고 하루 쉬고 경기 어렵다, 선수들이 극복할 거라 기대"

입력
2024.10.22 11:36
박태하 감독(왼쪽), 오베르단(이상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빡빡한 일정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자신했다.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창 아레나에서 포항과 부리람유나이티드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포항은 1승 1패, 부리람은 1승 1무 성적을 거뒀다.

포항이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18일에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 뒤 태국 부리람 원정을 떠났다. 부리람과 맞대결 후에는 다시 포항으로 날아와 27일 울산HD와 동해안 더비를 소화한다. 그나마 수원FC와 경기가 금요일, 울산과 경기가 일요일에 있어 최대한 시간을 확보할 수는 있었다.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원정길이다. 서부와 동부로 나뉘어진 ACLE에서 태국 원정은 가장 먼 길이라 봐도 무방하다. 또한 공항이 있는 방콕에서 부리람까지는 육로로 6시간가량 차를 타고 가야 한다. 아무리 일정이 우호적으로 주어졌다 하더라도 3경기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의 혹사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관련해 박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타이트한 일정과 피로도가 가장 문제였다. 리그를 진행하는 중에 이렇게 6시간 동안 차를 타고 와서 하루 쉬고 경기를 한다는 것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 어제 예정됐던 외부 훈련도 취소하고 회복에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변경했다"라며 "피로도가 얼마나 회복이 됐는지 모르지만, 선수들이 충분히 극복하고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 대표로 나온 오베르단 역시 "정말 긴 여정이라 힘들었고, 리그 경기를 치르고 부리람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피곤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프로 선수는 모든 부분에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기 와서 쉬는 동안에도 최대한 빠른 회복에 초점을 두고 쉬고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내일 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포항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 "리그 1위 팀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부리람과 경기를 하게 됐는데, 부리람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항상 원정 경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겠다"라며 "부리람의 스쿼드는 굉장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팀 경기력 또한 태국 리그의 다른 팀과 격차가 많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ACLE 두 경기를 봤을 때도 경쟁력 있는 팀이라 생각했다"라며 상대를 제어하는 전술을 가다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오베르단(포항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오베르단은 "부리람이 너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된다. 여기까지 오는 여정이 너무 길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도 준비 잘했으니 내일 좋은 결과 갖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홈경기나 K리그 경기에 비해 ACLE 경기가 부담이 없을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에 집중하고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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