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SON+황 없는' 홍명보호 왼쪽...깜짝 활약 배준호-5년 기다린 이승우, 본격 주전 경쟁 예고

입력
2024.10.14 08:30
사진=KFA

[포포투=김아인(용인)]

공백이 생긴 한국의 왼쪽 윙어 자리에는 누가 기회를 받을까. 요르단전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배준호와 5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이승우의 본격적인 2선 경쟁이 예고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1위, 이라크도 2승 1무로 한국과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3차전 요르단 원정에서 아시안컵의 아픔을 씻었지만, 큰 악재가 있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손흥민의 왼쪽 자리는 황희찬이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황희찬은 요르단전에서 상대 거친 수비에 고군분투하다가 전반 20분 만에 부상당하고, 대신 들어온 엄지성마저 후반 초반 주저앉으며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정밀 검사 결과 황희찬은 좌측 발목, 엄지성은 좌측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황희찬과 엄지성은 소집 해제됐다고 알렸다.

이에 이라크전을 앞두고 홍명보호 왼쪽 윙어는 누가 기회를 받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공백을 대체할 자원으로 전북 현대에서 뛰는 이승우와 문선민을 발탁했다. 둘 모두 왼쪽 자리에서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이승우는 무려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문선민은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에 돌아왔다.사진=KFA

먼저 유력한 선발 후보로는 배준호가 꼽힌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엄지성마저 쓰러지자 배준호를 투입했다. 배준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오현규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고, 2선에서 번뜩이는 드리블과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 무리 없이 빈자리를 채웠다.

배준호는 이라크전을 앞두고 13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쉽게 오지 않는 기회였다. 형들의 부상 상황으로 갑자기 뛰게 됐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기회를 잡으려 생각했다. 다행히 경기가 잘 풀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고 요르단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문)선민 형, (이)승우 형이 있으니 경쟁해야 할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다른 선택지로 이승우가 있다.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후 5년이 걸려서야 대표팀에 돌아왔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1경기이고 득점은 아직 없다. 수원FC에서 뛰던 그는 지난여름 전북 현대로 이적했고, 올 시즌 K리그1 통산 기록은 26경기 11골 5도움이다. 이라크전은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K리그1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가 왼쪽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래 기다렸던 대표팀에 돌아왔기에 이승우 역시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그는 출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고 이 시간만 기다렸다. 준비 잘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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