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대 최악의 치욕" 중국, '전대미문' 월드컵 예선 4연패...3차 예선 2득점 12실점→'승점 0점 진기록'

입력
2024.10.11 09:58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산전수전 다 겪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마저 어쩔 수 없다. 중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6시 10분(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3차 예선 3경기에서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채 C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앞선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각각 0-7, 1-3으로 패했다. 이번 호주와의 경기까지 더하면 3전 3패(승점 0점) 2득점 12실점으로 굴욕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채 우세한 운영을 펼친 쪽은 호주였다. 호주는 미첼 듀크, 루이스 밀러, 에이든 오닐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다만 좀처럼 중국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그러자 오히려 먼저 앞서간 쪽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장위닝이 건넨 헤더 패스를 시에원넝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3차 예선 2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호주는 더욱 공격적인 전형을 취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호주는 결국 코너킥 상황에서 밀러가 헤더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긴 했으나 전반전이 종료된 시점에서 볼 점유율은 8:2 수준으로 벌어졌다. 호주는 시종일관 중국을 압도했고 중국은 가까스로 점수를 유지하기에 급급했다.





결국 중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져 내렸다. 호주는 후반 8분 크레이그 굿윈, 추가 시간 벨루필레이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중국이 선제골을 얻고도 내내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한 끝에 패하자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다. 중국이 현재와 같이 3차 예선 C조 최하위를 유지할 경우 월드컵 진출은커녕 조 3~4위 팀이 진출하는 4차 예선 진출마저 불가능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 역대 최악의 치욕이다. 대표팀이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처음 3경기를 내리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차 예선 포함) 월드컵 예선 4연패 역시 역사상 첫 기록이다. 중국은 이제 승점 1점조차 버거운 팀이다. 3차 예선 전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승점 0점, 골 득실–10점이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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