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기 발표] '김민재 파트너 찾기' 정승현·조유민의 경험과 김주성·이한범의 신선함

입력
2024.09.30 12:00
김민재(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김민재 센터백 파트너 찾기가 본격화됐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5일 한국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

김영권이 10월 A매치에 선발되지 않았다. 김영권은 올 시즌 울산HD에서 피로도 누적 등 여러 이유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행 능력 감소 등 나이에 따른 변화도 있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김영권을 중용했음에도 과감히 10월 A매치에 제외하는 선택을 내렸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동안 김영권 선수가 대표팀에 긴 시간 동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김영권 선수를 뺐기 때문에 대표팀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로감이 있어 어웨이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중동 선수들이 나가는 게 효율적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에서 김민재 파트너 찾기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도 뱅상 콩파니 감독 지도 아래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전성기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독일 '키커' 등 기존에 김민재에게 박했던 매체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김민재를 뽑는 등 변화의 흐름이 일어났다.정승현(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대한축구협회 제공이한범(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요르단과 이라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지을 중요한 상대들인 만큼 A매치 경험이 많은 정승현이나 조유민이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정승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김민재와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가장 주전에 가까운 선수다. 조유민도 김민재와 친한 1996년생 동기로서 좋은 역할 분배를 기대해볼 만하다.

김주성이나 이한범으로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김주성은 꾸준히 대표팀 미래로 거론된 데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한 왼발잡이 센터백이기 때문에 홍 감독이 전술 등을 고려해 과감하게 선발을 고민할 여지가 있다. 이한범 역시 미래가 촉망되는 자원으로 미트윌란에서는 들쑥날쑥한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실험해볼 만하며, 유럽파라는 점도 일종의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A매치에서 김민재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니다. 홍 감독은 이번에 김주성, 권혁규, 배준호, 오현규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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