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기 발표] '이영준 대신 오현규' 홍명보 감독의 선택 주안점은 '오세훈과 차이점'

입력
2024.09.30 12:11
오현규(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이영준(당시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오세훈(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영준 대신 오현규를 선발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5일 한국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

스트라이커는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황의조가 사생활 논란으로 사실상 대표팀에서 퇴출됐고, 조규성이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계속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이들을 대체할 자원 물색이 필요했다.

9월 A매치에서는 주민규와 오세훈이 낙점받았다. 이들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6월 A매치에서도 선발된 바 있다. 팔레스타인전 선발로 나선 주민규는 연계와 결정력에, 오만전 선발로 나선 오세훈은 포스트 플레이와 공중 경합에 보다 강점이 있다. 주민규는 9월 A매치에서 득점으로, 오세훈은 공격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스트라이커 발탁에 대한 갈망은 계속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2년 뒤에 열린다는 점, 주로 경기를 치를 미국과 멕시코에서 살인적인 여름 더위를 견뎌야 한다는 점 등에 있어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주민규는 1990년생으로 2년 뒤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를 예비할 추가 자원 실험이 필요했다.

홍 감독은 이번 A매치에 오현규를 실험하고자 한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올여름 벨기에 리그 헹크로 이적했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적응을 마쳤고, 지난 경기에서는 홀로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은 이영준과 오현규 사이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영준은 올여름 스위스 리그 그라스호퍼클럽취리히로 이적해 주전을 꿰찼다. 공격포인트만 3개를 기록할 만큼 활약상이 좋고, 2003년생으로 나이도 어려 차세대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꼽혔다.

홍 감독은 이영준이 오세훈과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해 오현규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이영준 선수와 오현규 선수를 고민했다."며 "이영준 선수와 오세훈 선수가 스타일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 오현규 선수는 짧은 시간에 득점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에 이영준 선수를 대신해 뽑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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