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한축구협회(협회장 정몽규, 이하 축협)에서 불거진 '홍명보 남자축구 국가대표 선임 과정 특혜 논란'에 대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30일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같은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축협 감독 선발 감사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축협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앞서 축협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남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시킨 후 후임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발했다. 선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체부는 축협을 감사했다. 감사 결과는 오는 10월 2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한편, 이날 문체부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에는 축협의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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