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일본은 3부 리그도 잔디 상태 좋다"...마사 작심 발언 "경기력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입력
2024.09.15 14:34
수정
2024.09.15 14:34


[스포탈코리아=서울] 박윤서 기자= 돌아온 대전하나시티즌의 에이스 마사가 일명 '잔디 논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 승점 34점(8승 10무 12패)으로 9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한때 대전은 리그 최하위로 처지며 강등 위기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8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경기력으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엔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마사의 공헌이 지대했다. 이날 마사의 활약은 눈부셨다. 마사는 전반 3분 최건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2분 뒤엔 최건주의 득점을 이끄는 예리한 도움을 올렸다. 팀이 기록한 3골 중 2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마사의 활약에 대전은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마사는 "경기 초반 우리가 두 골을 기록해서 다행이다. 내가 내려서 우리가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효과가 있었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만족은 없었다. 마사는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특히 내가 내려서 더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나도 신장이 있으니 공중볼 헤더 경합에서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느꼈다. 감독님도 스트라이커 자리보단 조금 더 내려와서 수비, 패스, 전방 압박을 요구한다. 득점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도 원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사는 지난 시즌 명실상부 대전 공격의 핵이었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의 기록으로 승격 첫해 구단의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의 활약은 예년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었다. 희망적인 것은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퍼포먼스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사 또한 이점을 언급했다. "살이 조금 빠졌다. 처음 왔을 때보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운이 좋았던 경기도 있었다. 광주와의 경기에선 우리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전이 k리그2로 강등되는 게 싫다.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A매치 이후 불거진 국내 잔디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퍼스트 터치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확실히 어렵다는 느낌이다. 일본에선 컨트롤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다. 여기선 드롭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는다. 볼을 받는 것도 어렵다"라며 "일본은 여름에도 잔디 상황이 좋다. J3(3부 리그)도 좋다. 원래 처음에 왔을 때 잔디가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잔디 상황을 보고)놀랐다. 확실히 경기력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잔디 문제가 크다고 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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