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양민혁 포함' 뉴페이스 3명, 오만전 A매치 데뷔전 치를까...관건은 '이른 시간 승기'

입력
2024.09.09 06:15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지난 팔레스타인전 벤치에 앉지 못했던 뉴페이스 4명 가운데 3명이 다가올 오만전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브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FIFA 랭킹 76위)과 격돌한다. 한국은 1무, 오만은 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지난 5일 열렸던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 데뷔전이었던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협회의 졸속 행정으로 분노를 표출했다.사진=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이런 가운데 치러진 경기였다. 경기 결과라도 좋았다면, 혹은 과정이라도 긍정적이었다면 비판 여론은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울산 HD 시절부터 비판받았던 'U자 빌드업'을 추구하며 계속해서 측면과 후방으로 공만 돌렸다. 최전방으로 공이 연결되는 횟수는 적었고, 손흥민, 이강인 등이 빛났던 장면도 매우 적었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역습에 고전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이 전술적으로 준비해 온 역습에 쩔쩔매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고,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홈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릎을 꿇을 뻔하기도 했다. 한국은 졸전을 펼친 뒤, 가까스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날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가 있다. 바로 강원FC의 양민혁이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양민혁은 강원 공격의 핵심으로 성장하며 K리그 무대를 휘젓고 있다.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이 우승 경쟁을 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러한 활약에 홍명보 감독도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 양민혁을 깜짝 발탁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지난 팔레스타인전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민혁과 함께 새롭게 대표팀에 선발된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도 제외됐다.

다가올 오만전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다만, 오만전에 나서기 위해선 조건이 필요하다. 한국이 오만을 상대로 이른 시간 승기를 잡아야 한다. 점수 차를 벌려놓은 상태라면,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 최우진 등을 부담 없이 실험해 볼 수 있다. 이는 다가올 10월 A매치를 비롯해 한국 축구 발전에 매우 큰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팔레스타인전처럼 졸전을 펼친다면, 양민혁이 투입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담감과 2차전 역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게 된다면 입지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감한 실험을 선택하기란 어려움이 따른다.

만약 양민혁이 오만전에 나서게 된다면, 18세 147일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기록실 기준 첫 출전 시 가장 빠른 나이는 김판근으로 17세 241일에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뒤를 이어 김봉수(18세 7일), 이승희(18세 76일), 고종수(18세 80일)가 순위에 랭크되어 있다. 5위는 손흥민으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해 18세 175일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양민혁은 손흥민을 제치고 A매치 최연소 데뷔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사진=대한축구협회<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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