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팬심' 확인한 홍명보 감독...오만전 반전 가능할까

입력
2024.09.06 14:30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낸 축구대표팀의 경기장엔,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거세게 들려왔습니다.

첫 경기부터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든 홍명보 감독이 다음 오만전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관심입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관중석에 걸리고,

홍 감독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거센 야유가 쏟아집니다.

"우~우~"

수비수 김민재가 관중석까지 와 야유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선수들만 응원해주세요, 그냥. 부탁드릴게요.]

환영보다는 냉대가 더 컸던 홍명보 감독의 복귀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 수 아래로 여긴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결과로 논란을 잠재우려던 홍 감독은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팬들의 마음은 이해하고요. 제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이 모두 모여 훈련한 시간은 겨우 하루 남짓.

장시간 이동에 시차 적응까지 해야 했던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고도 마무리 짓지 못한 결정력 문제도 다음 경기부터 개선해야 할 지점입니다.

[이강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감독님이) 저희를 이기고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실 거라고 믿고 있고 저희는 100% 따를 겁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바뀔 수 없는 부분들이고, 믿고 가야 하는 부분들이 어디까지나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싸늘한 팬심을 정면으로 마주한 홍명보 감독이 나흘 뒤 오만전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은 의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주혜민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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