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서울)
이강인 발끝으로 시작한 공격이 대부분이었다. 최고 선수들이 모인 국가대표팀이기에 패턴이 단 하나라는 건 무척 아쉬웠다.
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라운드 대한민국-팔레스타인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한국은 반드시 이길 필요가 있는 홈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이 돼야 공격에 활기를 찾았다. 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꺾어져 내려온 이강인의 움직임이 분기점이었다. 이강인은 직접 슛을 하거나 패스를 내주며 팔레스타인을 위협했다.
후반전 접어들면서는 이강인 일변도가 더욱 강화됐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볼 배급을 했는데, 이강인이 관여되지 않은 장면에선 빌드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어느 정도 공격이 풀렸지만, 전반전 초·중반에는 도무지 실마리를 잡지 못했던 홍명보호다. 최후방에서 실수가 거듭 발생했고,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오만전의 과제는 균형감 있는 게임 구현이 될 거로 보인다. 이강인의 개인 역량이 발휘되지 못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로 하여금 풀어가는 경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팔레스타인전만 봤을 때는 이강인 없이는 마치 경기가 불가능한 거처럼 보였다. 손흥민을 포함한 어떤 선수들도 영향력을 발산하지 못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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