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팔레스타인전 이강인 활용도 극대화 꾀하는 ‘홍명보호’, 첫 보직은 섀도 스트라이커?

입력
2024.09.05 06:00
이강인 ‘몸 좀 풀어봐’

한국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무스카트로 옮겨 10일(한국시간) 오만과 원정 2차전을 펼친다. 수월한 행보를 위해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대한축구협회(KFA)를 둘러싼 숱한 논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난맥상으로 냉담해진 여론을 바꾸기 위해 여느 때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홍명보호’도 총력전을 선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팔레스타인(96위), 오만(76위)보다 크게 앞서지만 방심은 없다.

●이강인의 첫 보직은 섀도 스트라이커?

다득점 경기가 필요하다. 최적의 공격 조합을 꾸려야 한다. 4-2-3-1과 4-4-1-1 포메이션을 혼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공격 2선과 최전방을 오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역할은 결정됐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다. 원톱은 주민규(울산 HD)가 맡을 전망이다.

볼 센스가 남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2선 중앙으로 배치돼도 상대 진영 깊숙한 지역에 위치한다.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운 포지셔닝으로 그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물론 이재성(마인츠) 또는 황희찬(울버햄턴)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정우영의 부활, 박용우의 재도약이 필요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잠시 지워졌던 베테랑이 부활을 선언했다. 2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울산)이다. 지난해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 평가전 이후 설 자리를 잃었던 그는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른 6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때 돌아왔고, ‘홍명보호’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예회복의 발판을 확보했다.

박용우(알아인)도 재도약이 필요하다. 올 초 2023카타르아시안컵 결승행 좌절로 이어진 치명적 실수로 고개를 숙인 그는 소속팀이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아시아 최고 레벨의 중앙 미드필더임을 증명했다. 3월 소집은 건너뛰고 6월 중국과 2차 예선 경기에 나섰으나, ‘홍명보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알려야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을 꿈꿀 수 있다.

●양민혁은 A매치 데뷔할까?

홍 감독은 4명의 새 얼굴을 발탁했다. 내년 1월 토트넘 입단이 결정된 ‘무서운 18세’ 양민혁과 황문기(이상 강원FC),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이 A매치 데뷔를 기다린다. 이중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측면에 변화가 필요할 때 활력을 불어넣기에 그만한 카드가 없다. 승부가 빠르게 결정된 상황에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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