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팔 대명사' 한화 정우람 은퇴 발표 "많은 도움과 사랑으로 오랫동안 마운드 섰다"…亞신기록 1004G 남겼다

입력
2024.09.15 13:08
 정우람은 지난해 투수 역대 최초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이 통산 1004경기 등판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21년의 화려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화 구단은 15일 플레잉 코치로 있는 정우람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정우람은 지난해 52경기에 등판하면서 개인 통산 1군 경기 기록을 1004경기로 늘렸지만, 잔류군 투수코치와 선수를 겸한 올해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한화 구단 측은 "올 시즌 남은 홈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정우람의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고 덧붙였다.

정우람은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에 지명돼 활약한 뒤 2016 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정우람은 군 복무 기간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18시즌을 1군에서 활약하며 1004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서 평균자책점 3.18, 64승 47패 145홀드 197세이브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1군에서 활약한 18시즌 중 15시즌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리그에서 가장 꾸준하면서 성실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꾸준함의 대명사'가 된 정우람은 지난해 10월 2일 대전 NC전에서 리그 투수 최초로 1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월 15일 대전 롯데전 등판을 통해 1003경기 출장기록으로 단일리그 투수 기준 아시아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다음 날인 16일 롯데전에서 1004번째 경기에 등판했고, 이 경기가 현 시점에서 정우람의 마지막 1군 경기로 남아있다. 정우람이 통산 1000경기째 등판을 마치고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플레잉코치 제안을 받아들인 정우람은 올 시즌 1군 등판 없이 잔류군 투수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선수 생활 은퇴를 결심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정우람은 구단을 통해 "그 동안 한화이글스 구단을 비롯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으로 오랜 기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우람 은퇴식 관련 정보는 추후 한화 이글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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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정우람 ᆢ구단에해준건없는데 돈은많이벌고가네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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