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이별’ 홍명보, 울산과 계약 해지

입력
2024.07.11 19:45

10일 자신의 비판 걸개를 바라본 홍명보 전 울산 감독. 연합뉴스



울산 HD가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2020년 12월 24일 울산의 11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2022년 구단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 및 창단 첫 리그 연속 우승을 이끄는 성과를 이뤘다. 홍 감독은 올 시즌 울산 선수단을 이끌고 내년부터 새로 개편, 확대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 출전권까지 획득한 바 있다.

행복한 동행,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홍 감독의 선택 하나로 최악의 이별을 맞이했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A대표팀 75대 감독으로 오르며 울산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했다. 당초 A대표팀 감독설을 부인하며 “울산 팬들, 걱정 말라”고 말한 홍 감독이지만, 약속을 어기고 국가대표팀으로 향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후 홍 감독의 첫 공식 일정은 10일 울산과 광주 경기였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피노키홍’, ‘아마노 홍’ 등 비판이 잇따랐다. 팬들은 경기장에 등장한 홍 감독을 향해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홍 감독을 보낸 울산은 당분간 선수단을 이끌 감독 대행 자리를 현 수석코치인 이경수 코치로 지목했다. 울산은 “감독 행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 이경수 수석코치를 지원하며 정식으로 팀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면밀히 후보군을 탐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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