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괴롭히러 갈 준비 완료' 요르단, 북한과 비공식 평가전에서 승리… 2연전으로 동아시아 축구 적응도 ↑

입력
2024.08.30 07:37
요르단과 북한 대표팀. 요르단축구협회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요르단이 눈앞의 9월 A매치가 아닌 10월의 한국전을 미리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을 초청해 가진 비공식 친선경기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3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요르단은 북한에 2-1로 승리했다. 구체적인 경기 내용과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요르단 축구협회가 경기 결과와 더불어 경기 사진을 전했다.

요르단은 9월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국내파 위주 소집훈련을 한 데다가 북한까지 초청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28일에 가진 1차전은 0-0 무승부였고,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눈에 띄는 건 가까운 중동 등 아랍팀이 아니라 북한의 초청이다. 요르단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돼 있다. B조에 한국을 제외하면 요르단,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가 모두 중동팀이다. 북한전은 한국을 염두에 둔 스파링처럼 보인다.

요르단은 다가오는 9월 6일 쿠웨이트, 10일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1, 2차전을 갖는다. 한국전은 그 다음 소집인 10월 일정이다. 마치 10월 한국전을 먼저 준비하는 듯 보인다.

요르단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며 자신감이 잔뜩 충전된 상태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두 번 만나 조별리그에서 비기고, 4강전에서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심 이번 예선에서도 한국을 잡고 조 1위에 오른다는 꿈을 꿀 만하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북한이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임한 건 약 5년 만이다. 북한은 2021년부터 친선경기는커녕 국제대회도 한동안 거부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월드컵 2차 예선은 참가했지만 홈에서 열리는 일본전을 거부해 몰수패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한편 한국은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 10일 오만 원정으로 3차 예선을 시작한다. 홍명보 신임 감독의 첫 소집 일정이다. 이어 10월에는 요르단 원정에 이어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갖는다. 요르단과 이라크가 같은 조 상대팀 중 가장 껄끄러운 둘로 꼽히는만큼 10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요르단축구협회 X 캡처,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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