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미국에 대패,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타디오 시바오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0-5로 졌다.

1차전서 콜롬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두고 2차전서 스페인에 0-5로 졌던 한국은 이날마저 대패하며 1무2패(승점 1)를 기록, B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케이시 유진 페어가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이었다. 실점은 총 11골이다.

B조에선 스페인이 3승(승점 9)으로 1위, 미국이 2승1패(승점 6)로 2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고 콜롬비아는 1무2패(승점 1)로 3위에 자리했다.

미국을 반드시 꺾은 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던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1분 만에 멜라니 바르세나스에게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어 전반 10분 케네디 풀러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전에도 3골을 더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김은정 감독은 "많은 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더 가다듬으면 좋은 기회가 또 올 것이라 믿는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눈물 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