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한화는 17일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낮은 기온과 추위로 양 팀 합의 하에 5회까지만 진행하고 종료된 경기, 이날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와이스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최고 154km/h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스위퍼까지 총 79구를 던졌다.
1회초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와이스는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 구자욱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빠른 공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김태연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2회초에는 디아즈를 1루수 땅볼로 잡은 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와 차승준을 각각 3루수,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와이스는 3회초 이재현과 홍현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지찬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구자욱에게 다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번에는 커브에 구자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4회초에는 실점이 나왔다.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가 됐고, 박병호의 뜬공에 2루에 있던 대주자 이창용이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1・3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대타 김영웅을 3구삼진 처리했으나 이재현의 중전안타에 한 점을 잃었다. 이후 홍현빈은 좌익수 뜬공 아웃.
하지만 한화가 4회말 2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되찾았고,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2루수 황영묵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김지찬을 직선타 처리, 심재훈과 함수호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5회말을 끝으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와이스의 완투승이 기록됐다.


와이스는 지난 6일 열린 청백전에서도 신구장 마운드를 밟았지만, 팬들이 들어선 정규시즌과 유사한 환경에서 등판한 첫 번째 투수 한화가 됐다. 현재까지 신구장에서 등판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와이스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다.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점이 기분 좋았다"면서 "오늘 경기까지 투구수 늘리려 노력해 왔는데, 오늘도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순조롭게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와이스는 또 이날 신구장 공식 1호 홈런을 터뜨린 김태연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와이스는 "김태연이 홈런을 친 것도 기분 좋았다. 김태연은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다. 새 구장 첫 홈런을 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