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콜드게임으로 끝나더니…대전 삼성-한화전, 시범경기 최종전도 ‘강설 취소’

입력
2025.03.18 10:10
수정
2025.03.18 10:48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팬들이 한화생명볼파크를 방문했다. 2025.03.17 / 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파 콜드게임으로 끝난 데 이어 강설 취소가 결정됐다. 

18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종전이 강설 취소로 열리지 않는다. 

전날(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공식 첫 경기부터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전 신구장 공식 첫 경기로 야간 적응을 위해 오후 6시에 시작된 이날 경기는 개방된 1만1000석 좌석이 가득 들어차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5회말을 마친 뒤 한화의 3-1 콜드게임 승리로 종료됐다. 

해가 지면서 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만큼 강추위가 이어졌고, 부상 방지 차원에서 양 팀 합의하에 5회말까지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코끝과 양 뺨이 빨갛게 물들었고, 관중들도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다. 

밤 사이 대전 지역에 눈까지 내렸고, 18일 오전 10시까지 눈발이 흩날렸다. 오후에도 강풍에 눈 예보가 추가로 있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시범경기 최종전은 한파 취소를 결정했다. 전날(17일) 광주 SSG-KIA전도 한파 취소로 열리지 않았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공식 첫 경기에서 이겼다. 이날 경기는 5회말 종료 후 한파콜드로 양팀 감독의 합의 끝 종료됐다. 2025.03.17 / ksl0919@osen.co.kr

대전뿐만 아니라 수원 두산-KT전, 광주 SSG-KIA전, 잠실 NC-LG전 시범경기도 강설 취소가 이뤄졌다. KBO리그 시범경기 강설 취소는 2001년 이후 이날까지 15번 나왔다. 가장 최근은 2018년 3월21일 문학 KT-SK전. 정규시즌에는 2010년 4월14일 무등 두산-KIA전이 강설 취소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시범경기를 5승2패1무로 2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마쳤다. 첫 2경기를 패배로 시작했지만 이후 무승부 한 번 포함 5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한화는 22일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3승6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삼성은 22일 대구 홈에서 키움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에 앞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5.03.17 / ksl0919@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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