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KIA 새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한국 무대 첫 홈런을 터뜨리며 미소 지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IA 위즈덤은 두산 선발 최승용의 132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날렸다. 홈런 타구 속도는 179.8km였고,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이 홈런은 위즈덤이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홈런이다.
KIA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친 파워 히터 위즈덤을 100만 달러에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위즈덤은 MLB 통산 455경기에서 88개의 홈런을 친 장타자로 1루수와 3루수, 외야수로 뛰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MLB에 데뷔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으로 활약을 펼쳤다.
위즈덤의 한국 무대 첫 홈런이 터지자 KIA 더그아웃은 분주했다. 위즈덤의 타구가 담장을 넘기자 만세를 하며 환호한 KIA 선수들은 그가 더그아웃에 도착하기 전 팔짱을 끼고 빠르게 착석했다.
위즈덤은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도 당황하지 않고, 허공에 하이파이브를 하고 점프를 하며 유쾌한 SOLO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 위즈덤을 웃음을 참으며 바라보기만 했던 KIA 동료들은 이내 정적을 깨고 두루치기 세리머니로 뜨겁게 축하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 경기 5경기에서 13타수 2안타에 그쳤던 위즈덤은 첫 홈런을 신고하며 정규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한국 무대 첫 홈런을 날린 KIA 새 외국인 타자 위즈덤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에 허공 하이파이브 하는 위즈덤

위즈덤을 바라보며 웃음 참는 나성범

개의치 않고 홀로 점핑 세리머니까지 하는 위즈덤

위즈덤, '나 첫 홈런인데?'


정적을 깨고 위즈덤을 축하해주는 KIA 동료들

'위즈덤 한국 무대 첫 홈런 축하해~'<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