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야? 가을야구야? 롯데-KIA 이틀 연속 구름관중…1만 7890석 완판! [부산 현장]

입력
2025.03.09 14:21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이 이틀 연속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들어찼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일요일 오후 2만명에 가까운 팬들을 불러 모았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1만 789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판매 대상 좌석이 모두 남김 없이 팔려나갔다.  

롯데는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전의 경우 1만 7783석을 판매했다. 경기장 운영, 관리 편의를 위해 외야석을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1만 7328명의 팬들이 사직야구장을 찾았다.

사직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길은 이튿날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외야석을 제외한 전 객석이 판매, 선수들은 실제 페넌트레이스를 방불케하는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8일 KIA전 4-3 역전승 직후 "시범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타 고른 활약으로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9일 경기에 앞서 "3루 쪽 원정 응원석까지 KIA 팬들께서 가득 채워주셨다. 숙소로 돌아가 TV로 게임을 복기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시범경기 야구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롯데는 시범경기 기간 홈 경기 시 내야 관중석만 개방한다. 평일은 일반석은 무료, 그라운드석 88석만 유료 판매다. 주말 및 공휴일 경기는 경호, 청소, 응원단 실비 보전을 위해 일반석은 5000원의 입장료를 책정했다. 

지난 9일 개막한 KBO 시범경기는 첫날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을 비롯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창원 NC파크, 수원 KT위즈파크, 청주 청주야구장 등 5개 구장에서 총 6만 726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24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이 펼쳐진 지난해 3월 9일 전국 5개 구장 관중을 비교해도 거의 2배 가까운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는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이었던 2015년 3만 6589명을 83.8% 경신한 기록이다. 



지난 2015년 KT 위즈의 1군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이후 역대 시범경기 개막전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 수립됐다. 아직은 다소  쌀쌀한 날씨도 '직관'을 향한 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특히 2만 3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지난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2만563명이 입장해 사실상 매진을 기록했다.

KBO리그는 지난해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도 흥핸 전선에 청신호를 키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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