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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외야수 김성욱(31)과 계약기간 2년, 최대 3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5000만원, 총 연봉 2억원, 총 옵션 5000만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성욱은 이로써 NC '원클럽맨' 타이틀을 이어간다. 1993년생인 김성욱은 광주 진흥고 졸업 후 2012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3라운드 전체 32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상무 야구단 입대 시기를 제외하면 1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NC에서 기록한 1군 통산 성적은 962경기 타율 2할3푼9리(2165타수 515안타) 78홈런 293타점. 올 시즌 타격 성적은 2할4리 73안타 17홈런 60타점 OPS 0.671이다. 김성욱의 출전 기록은 구단 최다 출장 기록 4위이며 홈런 기록은 구단 최다 홈런 기록 8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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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체결 후 김성욱은 "NC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FA 신청 직후 구단에서 연락 주시고 이후 계속 소통하면서 조급하지 않게 협상에 임했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운동에 집중하며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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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은 이번 시즌 박건우 중견수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건우를 비롯해 베테랑 손아섭과 천재환, 박시완 등 코너 외야 유망주들이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 역시 외야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 NC는 내부 FA 3인방 중 이용찬 한명만 미계약자로 남게 됐다. 투수 임정호와는 가장 먼저 계약을 끝냈다. 지난 11월 28일 임정호와 계약기간 3년 최대 12억원의 조건에 사인을 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연도별 2억), 인센티브 3억이다.
뒤이어 김성욱도 스프링캠프 시작을 약 9일 정도 남긴 시점에서 사인하면서 잔류가 확정됐다. 이용찬과는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계약 조건은 김성욱보다 이용찬에게 더 빨리 제시됐다. 하지만 이용찬 측에서 NC 구단의 조건을 놓고 장고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양측의 의견 차이가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