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 두산은 조성환 코치를 신설된 QC 코치로 임명했다. 새로 영입한 박석민 코치와 임재현 코치도 1군에서 각각 타격코치와 3루 작전코치를 맡는다. 퓨처스팀(2군)에도 일본 출신 지도자 니무라 토오루 총괄코치 선임 등 큰 폭의 개편이 이뤄졌다.
두산 구단은 14일 2025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두산은 2024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탈락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박흥식 코치, 김한수 코치와 재계약 불발을 알린 뒤 퓨처스팀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는단 뜻을 밝혔었다. 여기에 퓨처스팀 수장인 이정훈 감독까지 두산을 떠나면서 퓨처스팀 코치진이 큰 폭으로 개편이 전망됐다.
먼저 1군에선 이승엽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고토 고지 코치가 일찌감치 내정됐다. 거기에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박정배·김지용 투수코치, 박석민·이영수 타격코치, 임재현 작전(3루)코치, 김동한 주루(1루) 및 수비코치, 조인성 배터리코치, 천종민·조광희·유종수 트레이닝코치가 1군 코칭스태프를 맡는다. 신설한 QC 코치 보직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선수단 소통에 능한 조성환 코치를 QC 코치 적임자로 판단했다.
신규 영입한 박석민 코치는 현역 시절 최상의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은퇴 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수를 통해 지도자 준비를 거친 박석민 코치는 2025시즌 곧바로 1군 타격코치 파트를 책임진다.
박석민 코치는 지난해 가을 마무리 훈련을 함께한 두산 타자들에 대해서 "솔직히 타격 연습만 보면 요미우리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아 보인다. 야수 유망주들도 분명히 많다고 생각하는데 준비를 잘하도록 도와보겠다. 물론 2군과 달리 1군은 전쟁터니까 부담이 있지만,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본 여러 코치님들의 장점만 물려받으려고 한다. 선수들과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베테랑 코치님들과 비교해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지만, 소통을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임재현 코치는 성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주루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지도자로 꼽힌다. 임재현 코치는 지난해 가을 마무리 훈련을 함께한 뒤 "고토 수석코치님이 원 팀 그 이상의 원 패밀리가 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 부분이 감명 깊었다. 가족 하면 스스럼없이 얘기를 주고받지 않나. 나도 다른 코치님들과 선수들과 그런 관계를 맺고 싶다"라며 "내년 허슬두를 재현하고 싶어 하시는 감독님의 목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선수들이 본능적인 움직임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같이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퓨처스 팀은 니무라 토오루(Nimura Tōru) 총괄코치를 중심으로 오노 카즈요시 (Ono Kazuyoshi)·가득염 투수코치, 이도형·조중근 타격코치, 서예일 수비코치, 김재현 작전·주루코치, 김진수 배터리코치, 이덕현·곽성욱·권범준 트레이닝 코치가 담당한다.
신규 영입한 니무라 총괄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 제외 모든 파트 코치를 담당해본 이력의 소유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노 투수코치는 NPB 1군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 출신으로 199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킨테츠 버팔로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에서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조중근 코치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경찰야구단, KT 위즈에서 타격코치로 호평받았다. 김재현 코치는 현역 시절 도루와 주루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예일 코치는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서 9시즌간 성실한 태도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했다.
재활 및 잔류군은 권명철 코치, 조웅천 코치, 조경택 코치가 맡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