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국대 주장-> GG 3루수 2위->3억 연봉 달성, 송성문의 시작은 이제부터

입력
2025.01.12 23:06
깜짝 국가대표팀 주장과 골든글러브 3루수 2위에 이어 3억 연봉까지 달성했다. 송성문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특히 송성문은 지난 시즌 연봉 1억3000만원에서 130.8% 오른 3억원에 계약하면서 생애 첫 3억원 클럽을 돌파했다. 이는 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이기도 했다.

2015 넥센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송성문은 이른 시일 상무야구단을 통해 병역을 해결한 이후 2018년부터 줄곧 히어로즈 내야를 지켜왔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2022년에는 142경기서 무려 60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47/13홈런/79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차세대 해결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받았다. 하지만 2023시즌 104경기서 438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치면서 타율 0.263/5홈런/60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그랬던 송성문은 2024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42경기에서 커리어 최고 타율인 0.340을 기록하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출루율 0.409/장타율 0.518/OPS 0.927의 특급 성적을 올리며 만개했다.

2년 연속 키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끈 공을 국가대표팀에서도 인정 받았다. 2024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성인무대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류중일 감독에 의해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도 달았다.

 국대 캡틴 송성문. 사진=김영구 기자

커리어하이 최고 활약을 통해 송성문은 시즌 종료 후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득표율은 4표에 불과했지만, 1위가 독보적인 MVP로 만장일치 수상까지 점쳐졌던 김도영(KIA)이었음을 고려하면 오히려 체감은 40표에 근접한 영광의 2위 수상이기도 했다.

사실 송성문은 키움에서도 오랫동안 기대했던 공수겸장의 거포 3루수이기도 했다. 2루수와 1루수까지 무리 없이 맡을 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꾸준하고 성실하게 팀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성적은 그 기대치만큼에 미치지 못했는데 마침내 2024시즌을 통해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것이다.

그리고 그 활약을 껑충 뛴 연봉을 통해 보상 받았다. 히어로즈가 억대 연봉 선수가 귀한 팀인 것을 고려하면 3억원이란 상징적인 숫자는 구단이 송성문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인정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25시즌 송성문은 LA 다저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혜성의 공백까지 메워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포지션도 2루수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종횡무진하며 보여줬던 송성문의 가능성과 활약상을 떠올려 본다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송성문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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