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예상대로 연봉이 크게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선수 제외) 50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며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중 억대 연봉자는 투수 2명, 야수 3명 등 총 5명이다"고 알렸다.
가장 주목된 선수는 송성문(29). 지난 시즌 송성문은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42경기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로 펄펄 날았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였다.
리그에서 타율 5위, 안타 5위, OPS 8위, 타점 11위, 도루 공동 12위로 팔방미인이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5.76으로 리그에서 4번째로 높았다.
시즌 종료 후엔 프리미어12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혔다. 키움에 이어 대표팀에도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까지 선보였다. 이젠 키움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3루수로 거듭났다.
키움은 송성문에게 대폭 인상된 연봉으로 보상했다. 송성문은 지난 지난 시즌 연봉 1억 3000만 원에서 130.8% 오른 3억 원에 키움과 계약했다.
송성문은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시즌도 주장으로서 선후배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내 인상률 1위는 따로 있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활약하며 4승 6패 1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주승우가 팀 내 가장 높은 인상률인 140.6%로 7700만원에 서명했다.
주승우는 "키움에서 인정해준 만큼 이번 시즌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부상 없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선발투수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9승(8패)을 기록한 하영민은 106.3% 오른 1억 6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영민은 "프로선수로서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형은 지난 시즌보다 66.7% 오른 1억 1000만 원에 계약하며 데뷔 후 첫 억대 연봉 대열에 진입했다. 포수로서 첫 시즌을 보낸 김건희는 62.5% 인상률로 5200만 원에 계약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