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에 변우혁, 김도영 고교 라이벌까지…KIA 내야 백업 이렇게 빵빵할 수가, V13 비밀병기들

입력
2025.01.10 10:40


서건창/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건창에, 변우혁, 윤도현까지.

KIA 타이거즈가 9일 FA 서건창과 1+1년 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전력구성을 끝냈다. 리그 최강의 야수 뎁스를 자랑하는 KIA는, 백업도 화려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건창과 변우혁이 중심을 잡는다.


변우혁/KIA 타이거즈




서건창은 1루와 2루, 변우혁은 1루와 3루를 백업할 수 있다. 여기에 작년엔 홍종표가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건창과 변우혁을 대타 카드로 쓰다 수비가 필요할 때 홍종표를 넣어 경기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서건창과 변우혁은 기본적으로 1군 주전급 백업으로 들어가고, 내야 전 포지션을 수비로 뒷받침할 백업을 스프링캠프에서 가려낼 듯하다. 현 시점에선 아무래도 김도영의 중, 고교 시절 라이벌 윤도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김도영의 동기 윤도현은 더 이상 2군에선 보여줄 게 없는 선수다. 반복된 부상 악령만 없다면 1군에서 백업으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내야수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도 윤도현을 1군에서 백업으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부상과 재활 탓에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뒤에 부를 수밖에 없었다.

단, 장기레이스를 치르려면 안정된 수비형 내야 백업은 꼭 필요하다. 윤도현이 작년 홍종표의 업그레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금상첨화다. 그게 아니라고 판단하면 박민, 김규성 등을 중용하면서 엔트리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KIA의 가장 큰 고민은 3유간이다. 박찬호와 김도영이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실력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체력안배가 관건이다. 두 사람은 작년에 나란히 1120.1이닝, 1111이닝으로 리그 최다 2위와 6위에 올랐다. 이범호 감독도 두 사람을 적절히 쉬게 해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는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루수로 들어왔다. 변우혁이 컨디션만 좋다면 김도영이나 위즈덤에게 간혹 휴식을 주면서 변우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박찬호도 한 달에 1~2번이라도 선발라인업에서 빠질 수 있다면, 내야 수비의 전체적 안정감과 완성도를 감안해 적절히 백업 요원들을 기용할 수 있다.


윤도현/KIA 타이거즈




김태군의 백업도 한준수라고 본다면, KIA의 내야 및 안방 백업은 거의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들로 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기레이스에서 부상 이슈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팀이 KIA다. V13 비밀병기들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그들의 역량을 시험하고,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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