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에도 신인왕 배출 못한 팀은 단 두팀…롯데와 SSG가 2025시즌 풀어야할 과제

입력
2025.01.03 17:07


2024시즌 최고의 신인은 두산 김택연(20)이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2025시즌에는 누가 최고의 신인으로 활약할 지 기대감이 커진다.

오랜 기간 동안 신인을 배출하지 못한 팀이라면 더 그렇다.

대부분의 팀들은 2010년대, 혹은 2020년대 들어 신인왕을 배출했다.

NC의 가장 최근 신인왕은 2014년 이 부문 수상을 한 박민우였다. 다음해에는 삼성 구자욱이 신인왕을 받았다. 키움은 2017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최근 신인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9년에는 정우영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LG가 신인왕을 배출했다.

2020년대에는 2020년 KT 소형준이 신인왕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2021년에는 KIA 신인왕의 한을 풀었다. 2023년에는 한화 문동주가 생애 한 번만 받는다는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0년대에도, 2020년대에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한 두 팀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신인왕이 나오지 못한 것으로 유명한 팀은 단연 롯데다.

롯데의 가장 최근 신인왕 이력은 1992년 염종석에 머물러 있다.

이른바 ‘20세기’에 마지막 신인왕을 배출한 롯데는 오랜 기간동안 이 자리의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장 최근 신인왕 ‘경합’까지 간 사례는 2021년이다. 롯데 최준용이 시즌 막판까지 이의리와 신인왕을 두고 자웅을 겨뤘다. 당시 최준용은 이의리와 49점 차이로 수상을 놓쳤다. 최종 투표수는 최준용이 더 많았으나 1위 표가 이의리에게 더 갔다. 당시 시상식에 참가한 최준용은 이의리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전미르가 시즌 초반부터 필승조를 맡으면서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으나 6월 중순 이후로 1군에서 자리를 비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인왕을 오랜 기간 동안 배출하지 못한 팀으로 롯데가 가장 주목을 받지만, 롯데만큼 오랜 기간 이 부문 수상을 하지 못한 팀이 있다. 바로 SSG다.

SSG의 최근 신인왕 수상 이력은 2000년에 머물러 있다. SSG의 전신인 SK 시절인 2000년에 투수 이승호(1981년생)가 받은게 마지막 이력이다. 2000년은 SK의 창단 첫 해다. 당시 이승호는 42경기에서 10승12패9세이브 평균자책 4.51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당시 함께 경쟁한 후보는 한화 조규수, 삼성 이용훈 등이 있었다.

이후 SK는 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2021년 SSG로 재창단 한 후 2022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달성했지만 신인왕의 한은 풀지 못했다.

두 팀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의 목마름을 풀어줄 신인들을 뽑았다.

롯데의 선택은 광주제일고 좌완 투수 김태현이었다. 구단은 “좌완 뎁스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롯데는 고질적인 좌완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불펜에는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뽑았다.

김태현이 구단에서 가능성을 본만큼 좌완 불펜으로서의 역량을 자랑한다면 신인왕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롯데도 좌완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다.

지난해 신인 전미르가 수술을 받아 후반기에나 합류가 가능한 가운데 김태현 같은 새 얼굴이 활약해주면 팀의 뎁스에도 도움이 된다.

SS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라운드에서 포수를 선택했다. 포수 포지션 역시 SSG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사인앤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지영이 있지만 1986년생으로 39세다. 김민식도 1989년생으로 이제 고참급 대열에 들어간다.

뒤를 이을 포수의 성장이 급선무로 꼽히는 가운데 이율예가 SSG의 안방에서 활약한다면 신인왕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이미 이율예는 ‘제2의 강민호’라고 불리며 다음 시즌 활약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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