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연이랑 같이 있으면 아저씨 같아" Z세대 대표 파이어볼러들, 사복 입은 일상은 이런 모습?

입력
2024.12.20 07:20
 두산 김택연과 한화 김서현이 18일 오후 SPOTV NOW에서 방송된 'SPOTIME Talk'에 출연해 한 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했다. ⓒ SPOTV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가대표 강속구 투수들이 야구 팬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Z세대 대표' 김서현(한화 이글스)와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SPOTV 스튜디오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라이브 토크쇼에서 입담을 자랑했다.

김서현과 김택연은 19일 오후 SPOTV NOW 특집 프로그램 'SPOTIME Talk'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대형 해설위원과 김윤희 아나운서가 MC로 나선 SPOTIME Talk은 선수들이 직접 쓰는 프로필, 100초 인터뷰, 시청자 리퀘스트 등 다양한 코너로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선수들의 야구장 밖 이야기, 유니폼 아닌 사복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서현은 먼저 김택연에 대해 "프리미어12 계기로 친해지게 됐다"며 "(김택연이)너무 어려 보여서 같이 있으면 내가 아저씨가 된 느낌"이라고 '앓는 소리'를 시작했다. 김택연이 "에이 그건 아니"라며 한 살 형 김서현을 위로했다.

직접 쓰는 프로필 순서에서는 서로의 좌우명을 소개했다. 김서현은 '불광불급(不狂不及)'을 직접 한문으로 적은 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는 뜻이다. 야구할 때만큼은 미쳐서 하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김택연은 "최고의 정상 뒤에는 최고의 노력이 있다"고 말했다. 천재과로 보이는 두 선수지만 모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것만큼은 내가 1등'인 점에 대해 김택연은 '직구!'를, 김서현은 '구속?'을 꼽았다. 김택연은 "구속과 구위를 합쳐서 직구라고 썼다. 1등이 되고 싶은 마음에 느낌표를 붙였다. 아직 보여준 게 1년 뿐이라 앞으로 최고가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서현은 "(문)동주 형이 1등을 찍었기 때문에 내가 1등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물음표를 붙였다"고 수줍게 말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김택연 ⓒ곽혜미 기자

한 시간 동안 생방송을 마친 두 선수는 서로에게 덕담을 전했다. 김서현은 신인왕 김택연에게 "올해 상도 타고 좋은 해였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세이브를 해서 야구 인생 항상 세이브왕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김택연은 김서현을 향해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줬고 류현진 선배가 기대하는 투수니까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구 얘기 뺀 야구 방송, 선수들에게는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김서현은 "당황한 질문이 많았다"며 웃었다. 김택연은 "야구 외적인 얘기를 많이 해서 좋았고 비시즌인데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했다.

SPOTIME Talk 다음 방송은 22일 오후 7시 LG 임찬규와 홍창기 편이다. 이대형 해설위원과 노윤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라이브 토크쇼에서는 선배인 김택연은 "찬규 형은 개그감이 뛰어나시고 방송 경험도 많아서 저희보다 훨씬 잘하실 것 같다. 우리가 첫 주자여서 더 떨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현도 "찬규 선배 창기 선배 두 분 다 재미있으시고, 특히 찬규 선배는 유명하시지 않나. 알아서 잘 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SPOTIME Talk 예고

<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손흥민 토트넘 연장옵션
  • 추신수 SSG 육성 총괄
  • 기업은행 도로공사
  • 신문선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 탁구 전지희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