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두루 경험한 오른손 투수 코디 폰세(30)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13일 “새 외국인 투수 폰세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폰세는 장신(198㎝)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강점인 우완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빅리그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1이닝을 소화하며 1승 7패 평균자책 5.86을 기록했다.

이후 NPB로 진출한 폰세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간 10승 16패 평균자책 4.54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 관계자는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팀 선발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폰세는 구단을 통해 “매우 열정적인 한화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새로운 구장이 개장한다고 들었는데 빨리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라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한화가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화는 또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27)과도 계약금 5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총 85만달러에 계약했다.

플로리얼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201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 후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며, 202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24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MLB 5시즌 통산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통산 타율 0.265, 111홈런, 415타점, OPS 0.808을 기록했다. 특히 한화는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했으며,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25-22)로 빠른 발을 과시했다.

수비 능력 또한 플로리얼의 장점이다. 수비 능력 또한 플로리얼의 장점이다.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플로리얼은 “한화의 일원이 될 기회를 주셔서 저와 제 가족 모두 매우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모든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 구단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화는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메디컬 체크를 마친 폰세와 플로리얼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와이스와 함께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