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입대 사흘 전 철회’ 롯데 김진욱, 팔꿈치 부상 딛고 선발진 연착륙 절실

입력
2024.12.05 16:01
롯데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22)에게는 2025시즌 선발진 연착륙이 더 절실해졌다.

김진욱은 최근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철회했다. 당초 입영일은 이달 2일이었다. 롯데는 입소 사흘 전에 철회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부상이 발견돼 입대 취소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욱은 지난달 중순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 상무는 김진욱을 포함해 각 팀 선수 14명을 선발했다. 단, 철회에 따른 인원 공백은 메우지 못했다.

김진욱은 비시즌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수술 계획은 없다. 인대가 끊어지는 완전파열 우려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가 찢어져 있는 부분파열이기에 재생을 기대할 수는 있다. 부상 부위에 근육을 더 키우고 보강해 예년과 같은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 또한 있다. 즉, 의지에 따라 2025시즌을 정상 전력으로 뛰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다.

김진욱은 올 시즌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5월 25일 1군 첫 콜업 이후 4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57,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4를 기록했다. 당시 상무 입대를 정해둔 때여서 구단 또한 적잖이 고민스러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으로서는 소위 ‘없는 살림’에 잠재력을 꽃피운 선수가 갓 나타났는데, 입대를 앞뒀다 하니 답답해할 만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구단에까지 ‘(김)진욱이에게 ‘가라’, ‘가지 말라’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뜻을 존중해주는 게 옳다”고 말했다.

김진욱에게는 2025시즌 선발진 연착륙이 더욱 절실해졌다. 개선점은 명확하다. 김진욱은 7월까지 5~6이닝을 너끈하게 막다 8월부터 부진했다. 8월 이후 9경기에서 5이닝 이상 경기는 2차례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이 기간 역시 김진욱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줬다. 남은 것은 김진욱이 부응하는 것뿐이다. 2025시즌 연착륙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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