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타율 3할1푼 출루율 .359 장타율 .516 26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보낸 세 번째 시즌”이라고 전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브리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15~2018년)와 토론토 블루제이스(2019년)에서 뛰었다. 통산 99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9리(207타수 37안타) 5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를 거뒀다.
2022년 KIA에 입단한 브리토는 데뷔 첫해 127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1리(514타수 160안타)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를 올렸다. 지난해 타율 2할8푼5리(547타수 156안타)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552타수 171안타 타율 3할1푼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OPS .875로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존 헤이먼 기자의 SNS를 인용해 “메이저리그 출신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소크라테스는 KIA 타이거즈에서 수준급 타자로 활약했다. 한국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그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선보였던 수준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또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사례는 없지 않다. 에릭 페디(투수)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고 덧붙였다.
존 헤이먼 기자는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포츠키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소크라테스에게 관심을 보일 만한 구단으로 꼽았다.
토론토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제이스 저널’은 소크라테스에 대해 “KBO리그 통산 타율 3할2리(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266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을 때 성적과 비슷해 보인다”고 했다.
또 “소크라테스는 타격과 주루 모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물론 미국과 한국의 야수 수준은 다르지만 소크라테스의 활약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소크라테스가 토론토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컨택 능력이 뛰어난 외야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