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나란히 승리…류중일호,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확정

입력
2024.11.17 23:39
수정
2024.11.17 23:42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과 대만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했다. 경우의 수를 놓고 막판 역전 드라마를 기대했던 류중일호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17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 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일본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B조 1위를 확정, 자국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5회까지 5-1로 리드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6회초 갑작스럽게 마운드가 흔들리며 3점을 내주고 턱밑까지 쫓겼다. 일본은 6회말 쿠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4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7회초 실점 위기에서 바뀐 투수 시미즈 타츠야의 치명적인 송구 미스가 나와 2점을 내줘 6-6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점수를 냈다. 8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구리야마 료야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아 다시 7-6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9회 올라온 마무리 후지히라 쇼마가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같은 날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과 호주의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홈팀 대만이 11-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 1패가 된 대만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조 2위를 확정 지으며 도쿄돔으로 향하게 됐다.

대만이 18일 쿠바전에서 지면 3승 2패가 되는데, 한국이 같은 날 호주를 이겨서 3승 2패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에서 대만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날 대만은 홈런만 3방을 터뜨리는 등 장단 15안타로 호주 마운드를 폭격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린리가 6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편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류중일호의 탈락도 최종 확정됐다. 두 팀 중 한 팀만 져도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류중일호를 외면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1시 톈무 구장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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