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 탈락 위기...일본 승리로 희망 줄어들었다

입력
2024.11.17 23:19
13일 대만과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 응원단에 인사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4강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일본은 17일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쿠바를 7-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일본은 남은 도미니카 공화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4연승을 달성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2019년 대회부터 이어진 국제대회 연승 기록을 23경기로 늘렸다.

한편 한국은 2승 2패로 B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이 4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대만(2승 1패)이 2위다. 호주와 쿠바가 각각 1승 2패, 도미니카 공화국은 1승 3패로 최하위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려면 두 가지 경우의 수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한국이 18일 호주를 반드시 이긴 뒤, 대만이 호주와 쿠바에게 모두 패배하는 경우다. 이 경우 한국은 3승 2패로 대만(2승 3패)을 제치고 2위에 오른다. 두 번째는 쿠바가 일본과 대만을 모두 이기고 한국, 대만, 쿠바가 3승 2패 동률을 이루는 것이다. 이 경우 TQB(Team Quality Balance) 지표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이 쿠바를 꺾으면서 쿠바가 한국, 대만과 동률을 이루는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현재 타이베이돔에서 진행 중인 대만-호주 경기에서도 대만이 8-2로 앞서 있어 한국의 탈락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본이 초반부터 앞서 나갔지만, 쿠바는 6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일본은 8회말 쿠리하라 료야의 희생플라이로 7-6 리드를 되찾았고, 마지막 9회초 쿠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이제 18일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대만의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만의 현재 경기력과 상황을 고려하면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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