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KT의 선택은 우완 유망주 한승주(23)였다.
KT 위즈는 13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체결한 심우준(29)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0년 한화에 2라운드로 지명을 받아 입단한 한승주는 프로 무대에서 4시즌 동안 통산 73경기에 등판해 110이닝을 던져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1경기에 나와 1⅔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20에 그친 한승주는 2022년 7경기에서 15⅔이닝을 투구, 역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32로 인상적인 투구를 남기지 못했다.
지난 해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7경기에 등판, 70⅔이닝을 투구하면서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5로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한승주는 올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22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45의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비록 올해 1군 무대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에 나와 39⅓이닝을 던져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면서 "최고 구속 148km대의 구위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을 존 안에 투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망주"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KT의 창단 멤버로 올 시즌에도 KT에서 뛰었던 내야수 심우준은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격 이적을 선택했다.
여기에 KT는 또 한 명의 FA 보상선수를 지명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심우준에 이어 다음날에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엄상백이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면서 보상선수 지명을 앞두고 있다.
KT는 심우준과 엄상백이 모두 떠났지만 내부 FA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에 계약하는 한편 FA 시장에 나온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허경민과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하면서 내야진 보강에 성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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