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00경기’ 앞둔 LG 김현수 “오늘은 당할 때 당하더라도 본격적으로 해보겠다”[PO3]

입력
2024.10.17 16:11


포스트시즌 1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도 LG 주장 김현수(36)의 얼굴에는 시름이 가득했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출전하면 포스트시즌 100경기 출장 기록을 쓴다. 은퇴한 홍성흔(109경기)과 박진만 삼성 감독(104경기)만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와 플레이오프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이날도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좋은 팀과 좋은 선수들을 만났기에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라고 100경기 출장 기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어깨가 무겁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삼성에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면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다. 그는 지난 15일 대구에서 열린 2차전 9회 3점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현수는 직전 경기 9회 상황에 대해 “그런 분위기는 의미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어제 하루 쉬면서 삼성이 힘을 많이 뺐고 투수도 다 바뀌었다”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건 좋은 의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의 분위기가 좋아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3.3%이다. 그러나 ‘역전 드라마’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KT가 NC에 2연패를 하고도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 ‘리버스 스윕승’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역전승을 해보고 싶다”라며 “이번에는 안 당하려고 하지 말고 당할 때 당하더라도 본격적으로 하고 당해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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