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에 2연승 KS행 확률 83.3% 확보…MVP는 'QS' 원태인(종합)[PO2]

입력
2024.10.15 22:04


(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충분한 휴식 후 플레이오프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연속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18번 중 15번으로, 83.3%에 달한다. 삼성은 편안한 마음으로 3차전에 임하게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7피안타 사사구 2개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구자욱이 경기 초반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영웅과 르윈 디아즈가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특히 디아즈와 김헌곤은 연타석 포를 쏘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원태인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결승타를 친 김영웅은 '농심 오늘의 한 빵' 수상자로 상금 100만 원과 농심 스낵을 부상으로 챙겼다.



역대 포스트시즌 도중 한 팀에서 두 명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두산(알칸타라, 안경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한 팀에서 홈런 5개가 나온 것은 세 번째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면 LG는 선발로 나선 손주영이 4⅓이닝을 4실점(3자책)으로 겨우 버텼으나, 이후 불펜진이 삼성의 화력을 막지 못하며 대패했다. LG는 이제 1경기만 더 지면 올 시즌을 마감한다.

두 팀은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초반 분위기는 LG가 잡았다. 1회초 1사 후 신민재와 오스틴 딘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신민재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만회했다. 1회말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를 성공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으나, 디아즈의 2루타 때 다리를 절뚝이며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은 이성규로 교체됐다.



주장 구자욱의 투혼은 선수단을 결속시켰다.

삼성은 2회 김영웅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3회에는 2사 1루에서 디아즈의 안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 더 들어왔다.

삼성의 타선은 활화산과 같았다. 5회 김헌곤의 투런포가 터지더니 6회에는 디아즈의 솔로포로 6-1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초 원태인의 힘이 빠지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거포 오스틴. 이때 벤치는 김윤수 카드를 꺼냈다.

김윤수는 13일 PO 1차전에서도 7-4로 쫓기던 7회초 등판, 오스틴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불을 끈 바 있다.

1차전과 비슷한 상황에 등판한 김윤수는 이번에도 빠른 직구로 밀어붙였고,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불을 껐다.



그러자 타선이 홈런으로 화답했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김헌곤과 디아즈가 7회말 각각 투런과 1점 홈런을 추가로 생성하면서 9-1까지 격차를 벌렸다.

8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졌다.

삼성이 10-1로 앞선 채 시작한 9회, LG는 박해민의 솔로포와 김현수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이 5점 차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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