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상대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4-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정규리그에서 SSG와 나란히 72승 2무 70패를 기록,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이어 4위 두산(74승 2무 68패)이 기다리고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이번 대결에서 승리했고, 그렇게 5위를 확정하며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내일(2일) 두산의 홈 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KT는 타이브레이커에 대한 좋은 기억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들은 2021년 76승 9무 59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에 오른 뒤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KT는 삼성을 1-0으로 격파, 정규시즌 정상에 섰고,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하며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SSG는 6위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
KT는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로하스가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갈 길이 바빠진 SSG였지만, 2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유섬의 중전 안타와 이지영의 사구로 1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박성한(1루수 땅볼)과 오태곤(유격수 땅볼)이 모두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다행히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은 SSG다. 3회초 1사 후 최지훈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정준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정준재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최정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일격을 당한 KT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엘리아스를 비롯한 상대 투수진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SSG는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심우준의 우전 안타와 대타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오태곤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대타로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도루와 폭투로 2사 3루가 계속됐으나, 최지훈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렇게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단연 로하스(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의 활약이 이날 KT의 주된 승인이었다. 엄상백(4.2이닝 2실점)-소형준(1.1이닝 무실점)-고영표(1.2이닝 1실점)-박영현(1.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SSG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정(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최지훈(5타수 2안타), 정준재(4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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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4-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정규리그에서 SSG와 나란히 72승 2무 70패를 기록,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이어 4위 두산(74승 2무 68패)이 기다리고 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자리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이번 대결에서 승리했고, 그렇게 5위를 확정하며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내일(2일) 두산의 홈 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KT는 타이브레이커에 대한 좋은 기억도 이어가게 됐다. 앞서 이들은 2021년 76승 9무 59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에 오른 뒤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KT는 삼성을 1-0으로 격파, 정규시즌 정상에 섰고, 한국시리즈마저 제패하며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SSG는 6위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
KT는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로하스가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갈 길이 바빠진 SSG였지만, 2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유섬의 중전 안타와 이지영의 사구로 1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박성한(1루수 땅볼)과 오태곤(유격수 땅볼)이 모두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다행히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은 SSG다. 3회초 1사 후 최지훈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정준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정준재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최정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일격을 당한 KT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엘리아스를 비롯한 상대 투수진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SSG는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KT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심우준의 우전 안타와 대타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오태곤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대타로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도루와 폭투로 2사 3루가 계속됐으나, 최지훈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렇게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단연 로하스(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의 활약이 이날 KT의 주된 승인이었다. 엄상백(4.2이닝 2실점)-소형준(1.1이닝 무실점)-고영표(1.2이닝 1실점)-박영현(1.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마운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SSG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1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정(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최지훈(5타수 2안타), 정준재(4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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