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결승포' KT, 사상 첫 5위 결정전서 SSG 격파…가을야구 진출

입력
2024.10.01 19:49
로하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t wiz가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꺾고 가을야구행 막차를 탔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위 결정전에서 SSG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KT와 SSG는 정규시즌에서 나란히 72승2무70패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이날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행 티켓의 주인을 가렸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 웃은 팀은 KT였다. 안방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KT는 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반면 SSG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KT 로하스는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4.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소형준이 1.1이닝 무실점, 고영표가 1.2이닝 1실점, 박영현이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SSG 최정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선발투수 엘리아스는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광현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T였다. KT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엘리아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으로 쏘아 올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SG는 3회초 1사 이후 최지훈의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정준재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SSG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5회초 2사 이후 최지훈과 정준재, 최정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힘을 받은 엘리아스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KT 타선을 봉쇄했고, SSG는 8회초 최정의 솔로포까지 보태며 3-1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K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심우준의 안타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SSG는 김광현 카드를 꺼냈지만, KT는 오재일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박영현의 호투로 SSG의 9회초 공격을 봉쇄했고, 경기는 KT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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