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만원 관중 앞에서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 돌입했다.
KT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오후 3시 40분부로 1만8700석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전날 경기 전까지 6위였던 SSG가 9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2로 승리하면서 KT와 공동 5위가 됐고, 두 팀의 5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타이브레이커는 스포츠 리그 정규리그에서 같은 성적을 거둔 팀들이 순위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제도로, 프로야구에서는 승-무-패, 승률이 같아서 순위를 가리지 못할 경우 해당 두 팀이 한 경기를 더 치러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타이브레이커가 두 차례(1986년, 2021년) 진행됐다. 5위 결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홈팀 KT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 156⅔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며, 지난달 2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6일간 휴식을 취했다.
원정팀 SSG의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23⅔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으며, KT를 상대로는 2경기 14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KT다. 1회말 2사에서 등장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엘리아스의 4구 152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SSG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에서 최지훈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정현승이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 팀은 4회말 현재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