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벤자민 불펜 대기" vs "노경은 2이닝 불사"…KT-SSG 라인업 공개, KBO 최초 5위 결정전에 모든 것을 건다

입력
2024.10.01 15:54
수정
2024.10.01 15:54
 고영표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KBO 리그 사상 최초 5위 결정전에 나설 KT와 SSG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KT 위즈는 1일 오후 5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양팀은 144경기를 치르면서도 끝내 5위 자리를 두고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SSG가 지난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을 만나 7-2로 승리, KT와 동률을 이뤘다. 양팀 모두 72승 70패 2무(승률 .507)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5위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됐다. 지난 2021년에는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두고 타이브레이커를 진행, KT가 삼성을 1-0으로 제압하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KT는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당초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출격이 유력했지만 고영표가 지난달 28일 수원 키움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KT의 전략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6⅔이닝을 던지면서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남기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SS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7⅓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4.67을 남긴 엄상백은 지난 8월 24일 수원 SSG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엄상백은 9월에만 3경기에 나와 15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0.59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벤자민 ⓒ곽혜미 기자 엄상백 ⓒKT 위즈

KT가 구성한 1~9번 선발 타순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이다.

KT는 '단판승부'인 만큼 윌리엄 쿠에바스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에게 '불펜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 웨스 벤자민, 고영표, 손동현, 박영현 등 5명을 어떻게 쓸지 고민이다. 고영표도 언제 내야하나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SSG는 좌완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엘리아스는 올해 22경기에 나와 123⅔이닝을 던져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4⅔이닝을 투구해 2승 평균자책점 3.07을 남기면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얼마 전이었던 지난달 21일 수원 KT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던 선수다.

SSG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승(중견수).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이 보강 운동을 계속해서 지금은 몸 상태가 80% 이상 올라왔다. 오태곤의 몸 상태도 좋다"라면서 "문승원은 아직 등판이 어렵다. 서진용도 지쳐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불펜투수들이 지금까지 우리 팀을 끌고 왔기 때문에 그 친구들 최대한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 만약 이기는 경기를 하면 노경은을 2이닝도 갈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최지훈 ⓒ곽혜미 기자 노경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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