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국대 내야수 이어 149km 좌완특급...신생 동원대 2년 연속 신인지명 경사 "계속 좋은 선수 배출하겠다"

입력
2024.09.12 15:40
동원대 좌완 고영웅.

[OSEN=이선호 기자] 경기도 광주의 신생 동원대학교가 2년 연속 트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올해 주인공은 좌완 고영웅(21)이다. 지난 11일 열린 프로야구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10번째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6명의 대학선수들이 지명을 받았다. 그 가운데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경남 합천의 야로고를 졸업하고 동원대에 입학했다. 올해 9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출장기록이 많지 않는데도 LG가 지명한 이유는 잠재력이다. 

181cm-85kg 체격을 갖춘 좌완투수로 최고 149km를 찍었다. 팔스윙이 빨라 직구의 무브먼트와 힘이 좋다는 평가이다. 커브,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체인지업도 구종 목록에 있다. 

정회열 감독은 "좌완투수로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 한화의 김범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구위와 스피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다듬는다면 주력 좌완투수가 될 수 있다 "며 제자를 추천했다. 

[OSEN=이대선 기자] KIA 김두현 2024.08.09 /sunday@osen.co.kr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동원대는 신생팀이지만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 경사를 누렸다. 작년에는 내야수 김두현이 KIA 타이거즈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수비력이 뛰어다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1군은 1경기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범호 감독에게서 수비력이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1홈런 6타점, 12득점을 올렸다. 탁월한 수비능력에 타격까지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사오싱에서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야구월드컵의 한국 대표팀에 발탁을 받았다. 지난 9일 베네수엘라와 B조 예선 라운드 4차전 도중 상대 주자가 살인태클을 하자 주먹다짐을 벌일 정도로 근성이 있다.

정회열 동원대 감독.

정 감독은 "우리학교가 2년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아 영광이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고 코치진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계속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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