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창원, 박연준 기자) 에릭 페디가 가니 더 좋은 외인 투수가 NC에 등장했다.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 치우더니, 투수 4개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카일 하트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실점 12삼진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3승을 일궈냈다. 투구 수는 89개. 특히 12탈삼진은 하트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이날 NC는 박민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천재환(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카일 하트.
이에 맞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김건희(지명타자)-고영우(3루수)-장재영(우익수)-김재현(포수)-김병휘(유격수)-박수종(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역시 하트였다. 1회초 하트는 이주형-김혜성-송성문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솎아내며 시작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고영우를 볼넷 내보냈으나, 장재영 3구 삼진, 김재현 중견수 뜬공 잡아냈다.
3회초에는 김병휘 삼진을 시작으로 박수종 3루수 땅볼, 이주형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초에는 아쉽게 실점을 올렸다. 김혜성과 송성문을 연속 삼진 처리한 하트는 후속 김건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을 올렸다.
하트는 5회초 장재영 삼진, 김재현 중견수 뜬공, 김병휘 3구 삼진 처리하며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 6회초엔 이주형 몸에 맞는 공, 송성문과 김건희에 연속 볼넷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으나 고영우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을 챙기며 삼성 원태인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미 탈삼진, WHIP, 투수 WAR 등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하트는 주요 4개 투수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마크하며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 중 한 명인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의 MVP 경쟁 대항마로 우뚝 섰다.
강인권 감독 역시 하트에 대해 "오늘 경기 하트 선수가 팀 에이스 다운모습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경기 초반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하트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타선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고 야수들을 믿었다. 그리고 김형준 선수의 리드를 믿으며 던졌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하트는 "팬들의 염원과 같이 선수들도 승리를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다"라며 "언제나 보내주시는 응원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하트는 시즌 13승 2패 169삼진 평균자책점 2.31을 올리고 있다.
한편 NC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13-6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