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LG 복덩이! '8월 35타점' 오스틴, 구단 역대 월간 타점 1위 등극→첫 월간 MVP '예약'

입력
2024.09.03 16:04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이래서 복덩이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경이로운 '타점 먹방'으로 구단 역대 월간 타점 1위에 등극했다.

오스틴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승 1홀드 평균자책점 3.52), KIA는 양현종(10승 3패 평균자책점 3.87)을 선발로 예고했다.

KIA와 LG가 16일 만에 다시 만난다. LG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다. 오스틴은 8월 24경기에서 타율 0.367(98타수 36안타) 9홈런 35타점 22득점 OPS 1.160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KBO리그 입성 후 두 시즌 만에 첫 월간 MVP 수상에 가까이 다가섰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스틴은 8월 홈런 공동 1위, 타점·장타율·OPS 단독 1위로 타격 부문에서 다관왕을 차지했다. 세 차례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등 중요한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LG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24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는 멀티 홈런과 함께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LG의 숙원을 풀어주기도 했다.



오스틴의 활약은 특히 타점 부문에서 빛을 발했다. 3~4월 21타점, 5월 20타점, 6월 28타점, 7월 13타점을 기록했던 오스틴은 8월 35타점으로 경이로운 '타점 먹방'을 선보였다. 오스틴이 월간 단위로 30타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2위 손호영(26타점), 3위 박병호(24타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오스틴의 8월 35타점은 역대 기록을 모두 뒤져봐도 손에 꼽힐 만큼 인상적이다. 당장 LG에서는 월간 3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다. 2010년 6월 조인성, 2017년 6월 양석환, 2018년 5월 김현수, 2020년 7월 김현수(29타점)가 기존 공동 1위였다. 오스틴은 이들을 단번에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KBO리그 전체로 보면 2024년 8월 오스틴은 역대 TOP5에 포함된다. 1991년 8월 장종훈, 2009년 8월 김상현(이상 38타점), 2018년 6월 김재환(36타점)만 오스틴보다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이승엽, 박재홍, 김태균, 최형우 등 전설적인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6년 만에 월간 35타점 이상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오스틴은 타율 0.317(461타수 146안타) 30홈런 117타점 87득점 12도루 OPS 0.969를 마크하고 있다. 타점 부문에서 2위 최형우(102타점)를 크게 따돌리며 구단 최초 타점왕에 가까이 다가섰다. '복덩이' 오스틴의 활약을 앞세워 LG(65승 57패 2무)는 3위를 유지하면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OSEN, 뉴시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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