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의 극찬…8이닝 3K 무실점 QS+ 달성한 시라카와 향해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스경X현장]

입력
2024.08.16 21:47
수정
2024.08.16 21:47




이승엽 두산 감독이 두산 시라카와 케이쇼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자신의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8이닝 소화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투구였다”고 밝혔다.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8이닝 4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시즌 4승째(4패)를 올렸다.

최근 두산은 시라카와의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시라카와는 브랜든 와델의 대체 외인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최근 브랜든의 복귀 일정이 미뤄지면서 시라카와와 연장을 고민하고 있다.

브랜든은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지난 6월 28일 재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3일에는 첫 불펜 투구를 하기도 했지만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해 복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두산과 시라카와의 기존 계약은 20일 만료된다.

이날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구단과 계속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브랜든 선수 상황을 봐서 시라카와 선수와도 이야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결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브랜든이 돌아올 때까지 시라카와가 있어주면 좋다”며 바람을 표하기도 했다.

1회 멜 주니어 로하스와 황재균을 연속으로 뜬공으로 잡아낸 시라카와는 강백호,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긴 했으나 문상철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루에 있던 오재일을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몸을 맞혔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에는 로하스-황재균-강백호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4, 5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6회에는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돌려세우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천성호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1루에 있던 김상수를 잡아낸 시라카와는 배정대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시라카와가 7이닝을 소화한 건 KBO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이다. 7회까지 투구수는 91개에 불과했다.

시라카와의 피칭은 8회에도 이어졌다. 심우준-로하스를 범타로 돌려세운 시라카와는 황재균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시라카와에게 함성이 쏟아졌다.



타선에서도 시라카와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1회 리드오프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제러드 영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양석환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 찬스를 맞이한 두산은 강승호의 2루 땅볼때 3루에 있던 제러드가 홈인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에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전민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0의 리드를 지킨 시라카와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9회부터는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9회 김강률이 강백호-오재일-문상철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승엽 감독은 “야수 중에서는 김기연을 칭찬하고 싶다. 공격적인 리드로 시라카와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려낸 제러드, 리드를 벌리는 홈런을 쳐낸 캡틴 양석환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고 타선을 향한 칭찬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날 수원구장은 1만1443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 감독은 “무더위에도 수원까지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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