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온 23세 청년의 151km 완봉급 역투…이승엽 함박웃음 "시라카와, 완벽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입력
2024.08.17 01:11
 이승엽 두산 감독이 미소를 짓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일본인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KBO 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사했다.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두산이 일본인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의 환상적인 호투에 힘입어 시즌 6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5-0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시라카와였다. 시라카와는 8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사했다. 사사구는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준 것이 전부였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혔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시라카와는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두산 팬들은 시라카와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시라카와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렬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의 불방망이가 돋보였다. 양석환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이 2-0으로 앞서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은 KT 선발투수 조이현의 시속 138km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양석환의 시즌 27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양석환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2021년 홈런 28개를 때린 것이 최다 기록. 아울러 생애 첫 3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다. 전날(15일) 잠실 롯데전을 4-3으로 신승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따내면서 시즌 전적 60승 55패 2무를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는 4위를 지키고 있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했다. 자신의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8이닝 소화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투구였다"라고 시라카와의 호투를 칭찬하면서 "야수 중에서는 김기연을 칭찬하고 싶다. 공격적인 리드로 시라카와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려낸 제러드 영, 리드를 벌리는 홈런을 쳐낸 캡틴 양석환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라고 김기연, 제러드, 양석환 등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끝으로 이승엽 감독은 "무더위에도 수원까지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편 두산은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이 만날 KT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두산 양석환이 벌써 홈런 27개를 채우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연합뉴스 두산 포수 김기연이 시라카와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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