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알드레드, KIA서 마지막 등판 되나...'한국행 소문' ML 36승 투수 'SNS피셜' 띄웠다

입력
2024.08.04 12:49
수정
2024.08.04 12:49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28)의 '코리안 드림'은 막을 내리는 건가.

알드레드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KBO리그 10번째 경기이다.

어쩌면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같은날 KBO리그행 소문이 돌고 있는 왼손 투수 에릭 라우어(29)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 야구공 이모티콘과 함께 'KIA 타이거즈(KIA Tigers)'라고 적어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우어는 앞서 지난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AAA팀 슈거랜드 스키터스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이날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CBS 스포츠 등 미국 매체들은 대니얼 킴 해설위원의 SNS를 인용해 "휴스턴에서 방출된 라우어가 빠르게 기회를 찾았다. 2024년 남은 시즌을 한국에서 뛸 예정이다"라며 KIA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은 라우어는 2018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해 2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34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라우어는 2021년 24경기(선발 20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1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2022년에는 29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밀워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3년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에 시달리며 10경기(선발 9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긴 라우어는 시즌 종료 후 자유의 몸이 됐고, 올해 3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후 5월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라우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올 시즌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MLB 통산 성적은 120경기(선발 112경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이다.

라우어는 올 시즌 AAA 레벨에서 19경기(선발 16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0경기(선발 63경기) 16승 19패 평균자책점 3.77이다.



만약 KIA가 교체 카드를 꺼내든다면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제임스 네일(9승 4패 평균자책점 2.78)보다는 알드레드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KBO리그 무대에 데뷔한 알드레드는 9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알드레드는 기복이 심한 경기력과 좌타자에게는 피안타율 0.150로 강한 반면 우타자(0.284)에게 극도로 약한 모습으로 KIA를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만날 수도 있는 두산 베어스(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5.95)와 삼성 라이온즈(2경기 평균자책점 8.22)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알드레드가 KBO리그 10번째 등판이 마지막 경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라우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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