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대 투수 아이 임신하고 낙태…가족도 만났는데 여친 있었다" 폭로글 '일파만파'

입력
2024.07.11 15:13
수정
2024.07.11 15:14
'야구 국대 투수 아이 임신하고 낙태…가족도 만났는데 여친 있었다' 폭로글 '일파만파'

[서울경제]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스타입'에는 '프로야구선수 A씨의 사생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한국프로야구 수도권 팀 국대 마무리 03년생 투수와 팬과 선수로 만나 1년 가까운 시간 연락하며 만났고 그사이에 그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수술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B씨는 "그 선수는 제게 여자친구 있는 걸 숨겼고, 여자친구에게는 제 존재를 숨기면서 매일 거짓말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B씨와 A씨의 만남은 2023년 B씨가 보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시작됐다. 이들은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다 그해 10월 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카톡으로 연락을 시작했다고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영상통화를 이어가며 관계를 유지했고, 10월 중순 처음 만났다.

아울러 B씨는 "작년 1월에는 A씨 가족과도 만났고, 2월에는 스프링캠프로 간 부산에 놀러오라고 해 데이트를 즐겼다"며 "작년 3월 시범경기 시작 이후에도 자주 만났다. 4월부터는 수원의 제 자취방에서도 만났다"고도 했다.

B씨는 A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A씨는 "없다.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이후 B씨가 몸의 변화를 느낀 건 지난 5월이었다.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임신 4주 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B씨가 임신을 알리기 위해 연락하자, A씨는 갑자기 "여자 친구가 생겼다"며 "누나랑은 사귈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이어 B씨가 임신 사실을 털어놓자, A씨는 임신 중절 수술을 제안했다. 이후 B씨가 여러 번의 검진과 낙태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A씨는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A씨가 지난 4월 말에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했지만 실제 교제한 시기는 2023년 11월부터였다"며 "그 선수는 어느 날 제게 '여자 친구에게 양다리를 들켰다'며 끝까지 자기 안위만 걱정하고 거짓말만 늘어놨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B씨는 "A씨가 여자 친구가 있는 걸 알았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다. 결코 몰랐다"며 "그 선수와 이런 일을 겪은 후 저는 한동안 정상적으로 지내기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워 병원에 다닐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B씨는 "저를 비롯한 이 일에 얽힌 또 다른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고 고심 끝에 정확한 사실만 적어 올린다"며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A씨가 사랑받지 못했으면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A씨로 지목된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활성화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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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배구좋아
    이런... 운동선수들 술, 도박, 여자...조심해야해...

    3달 전 수정됨

    3달 전
  • 올해는다르다
    나이도 어리던데 너무 막살았네.퇴출이 답이다
    3달 전
  • 궁금한아이들
    영현선수 ㅠㅠ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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