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출신 현역 야구 선수, 여친 있는데 임신·낙태 요구” 충격...제2의 허웅 사태?

입력
2024.07.11 14:17
수정
2024.07.11 14:17
‘제2의 허웅 사태’가 터진걸까. 국가대표팀 출신의 현역 야구 선수가 여자친구가 있는 와중에 여성팬을 임신시키고 낙태를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프로야구선수 A씨의 사생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국가대표 출신의 현역 수도권 소재 프로 야구선수가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서 한 여성팬과 1년 정도 만남을 가졌고, 임신을 하자 낙태를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글이 게시됐다.

작성자인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A씨를 응원하는 팬의 마음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락을 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김재현 기자

B씨는 “(A선수와) 팬과 선수로 만나 1년 가까운 시간 연락을 하며 만났고, 그 사이에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라며 “그 과정에서 A선수가 여자 친구가 있는 것을 숨겼고, 여자친구에게 제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로 매일을 살아왔다”고 밝혔다.

첫 관계는 친분으로 시작됐지만 곧 B씨가 마음을 고백하면서 A 선수에게 연락처를 받게 됐고,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만남을 갖게 됐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B씨는 “아시안게임에 가서도 영상통화와 전화를 이어갔고 금메달을 딴 그날, 그날도 영상통화를 하며 타선수들에게 인사까지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A선수의 가족들과 술자리를 갖기도 했고 스프링캠프가 끝난 이후 시범경기, 국가대표팀 소집되어 경기를 치를 당시에도 자주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B씨는 A선수와 연락하는 동안 관계에 대해서 확인하고, 여자친구의 존재를 물었지만 그때마다 ‘연락하는 사람은 너(B씨)밖에 없다’며 B씨를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씨가 5월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리자 A선수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낙태를 권유했다는 게 폭로자 B씨 측의 설명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MK스포츠 DB

임신테스트기와 산부인과 결제 내역 사진 등을 비롯해 대화 내용들을 상세히 전한 B씨는 “A선수는 내가 검진받으러 여러 번, 낙태 수술을 하는 그 순간까지도 단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한 적이 없다. 수술비 또한 저와의 연이 끝난 이후 제가 달라고 요구하자 그제서야 보내줬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B씨는 “얼마 전 SNS에 내 신상정보와 그 선수와 관련된 저의 이야기를 누군가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허위로 퍼뜨려 올렸다는 것을 주변 지인들에게 들어 알게 됐다. 나의 신상을 언급하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B씨는 A선수가 수도권 소재의 국가대표 출신의 투수라고 설명한 것은 물론, 해당 폭로자를 충분히 특정할 수 있을만한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게시했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특히 최근 프로농구계에도 이와 같은 사태가 터진 바 있다. 부산 KCC 이지스의 허웅이 전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폭행과 낙태를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양 측 사이에서 진흙탕 수준의 진실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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