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첫 홀인원 쾅’ 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 준우승

입력
2024.12.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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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비록 우승은 놓쳤다. 하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의 아들 찰리(15)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찰리 우즈가 생애 첫 홀인원을 달성했다.

우즈 부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 5000 달러) 대회 최종 2라운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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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즈 부자는 홀인원(파3홀 이글)과 버디 13개를 쓸어 담아 15언더파 57타를 합작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116타.

이에 우즈 부자는 베른하르트 랑거-제이슨 랑거(독일) 부자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가졌고,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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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수 있는 연장 접전 끝 준우승. 하지만 찰리는 이날 4번 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갤러리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찰리는 176야드(약 161m) 거리의 파3 4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때린 샷이 홀의 6피트 왼쪽에 떨어졌다. 이는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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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즈 부자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찰리의 생애 첫 홀인원을 자축했다. 갤러리 역시 찰리의 첫 홀인원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찰리는 홀인원에 대해 “그냥 쳤을 뿐 홀인원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직접 가서 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홀인원을 지켜본 타이거는 아들에 대해 “모든 측면에서 더 나아졌다. 아직 15살”이라며, “지금까지 이룬 것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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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랑거는 막내아들 제이슨과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합작해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랑거는 6번의 우승 중 4승(2014, 2019, 2023, 2024년)을 제이슨과 합작했다. 또 다른 2승(2005, 2006년)은 현재 34세인 아들 슈테판과 짝을 이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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