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가 된 유해란은 전날 공동 26위에서 단독 3위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12언더파 132타)과는 2타 차다.
지난 2일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약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도 '몰아치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이날 경기 역시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유해란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4)에서 곧장 한 타를 잃었다.
그러나 5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높였다.
후반엔 11번홀(파5)에서 2온 이후 이글을 잡아내며 한 번에 2타를 줄였다.
이후엔 추가 버디 없이 파 행진을 이어가며 10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티띠꾼은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6월 팀 대회 도우 챔피언십에서 인뤄닝(중국)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티띠꾼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개인전 대회로만 보면 2022년 9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2년 가까이 우승이 없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티띠꾼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6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티띠군에 한 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재미교포 노예림이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 김세영(31·메디힐)은 8언더파 136타 공동 8위에 올랐다.
임진희(26·안강건설)와 이소미(25·대방건설)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였던 코다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